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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실 국제경호안전교육과정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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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경호’ 세계로 뻗는다

 - 다양한 콘텐츠로 교육요청 쇄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 제공

 

대통령경호실 주관의 ‘국제경호안전과정’은 짧은 역사에도 각국 경호요원의 필수적 코스로 자리잡았다. 여기에는 과정을 개설하기까지 경호실의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되는 경호역량이 뒷받침되었음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성공적인 국제경호안전과정으로 정착하기는 힘들었다. 탁월한 경호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각국에서 필요를 느낄 정도의 콘텐츠가 없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경호실은 APEC(2005)와 G20정상회의(2010), 핵안보정상회의(2012) 등의 다자간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호 노하우를 국제적인 모델로 표준화시키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할 환경을 조성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국제경호안전교육과정이 경호외교를 이어질 수 있었던 성공비결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1. 경호외교 지평을 넓혔다

근래에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이 날로 향상되면서 ‘한국 배우기’ 바람이 아시아 및 중동 등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었다. 이는 국가 외교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만일 국제경호안전과정이 경호노하우만을 전수하는 것이었다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근래에 ‘경호외교’라는 말이 핵심어로 떠오르면서 국제경호안전과정이 외교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일방적인 제공이 아니라 외교적 성과로 이어지는 주춧돌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지난 2007년 캄보디아 총리경호대 훈련부장 등 5명의 요원들이 입소하며 시작된 국제경호안전과정 수료생은 지금까지 10개국 600여명에 이른다. 아랍에미레이트 경호사령부는 지난 8월 여성 경호관 20명이 4주 동안의 수탁교육에 참여하는 등 85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중동에 한국식 경호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셈이다. 아랍에미레이트 다음으로 많은 수료생을 배출한 인도네시아(42명) 경호사령부 요원들은 순방행사 과정에서 경호외교 성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최상의 경호조치는 기본이고 ‘코리아 퍼스트’가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후문이다. 다른 수탁교육 참가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베트남 경호사령부 요원들이 상황조치 교육을 받고있다.

아랍에미레이트 경호사령부 여성 요원들이 요인대피기법 등을  교육받고 있다.

 

2.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

국제경호안전과정에 참가하는 국가의 경호기관은 조직 체계와 경호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아시아권 국가들은 군 위주로 편성되어 있지만 신분에서의 차이가 존재한다. 군인으로 편성되어 있다 해도 위계질서가 확고히 서지 못한 경우도 있다. 경호 방법론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경호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경비 중심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예컨대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직급 서열이 확고히 구축되어 있지만 캄보디아는 이십대 초반의 대령이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물론 나름의 위계질서가 있고 체계가 있지만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정을 고려하여 강의를 편성해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경호사령부 요원들이 무도 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탁교육을 준비하는 경호안전교육원에서는 가급적 해당 경호기관의 특수성을 파악하여 사전 교육준비와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 캄보디아의 경우 영관 장교 중심으로 편성된 사정을 감안하여 경호기량과 함께 작전지휘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아랍에미레이트의 경우는 교육기간에 별도의 기도실까지 마련해 제공했다. 물론 일부 교육생의 경우 경호체력 훈련 도중에 신체적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기본적인 체력이 일부에게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교육조건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3. ‘윈윈 교류’의 모델을 창출

국제경호안전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자국의 교육훈련보다 커리큘럼은 물론 교수, 교관의 자질, 교육시설 등이 우수하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그것만으로 과정의 우수성을 설명할 수는 없으리라. 모든 교육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교육 과정이 짧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2주 교육생은 물론이거니와 3주, 4주를 해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매 과정이 효율적으로 알차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국에 한류열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그 진원지에서 교육을 받으며 한국을 알게 된다는 것도 교육생들에겐 의미있는 소득이라 하겠다. 교육기간 중에 짬을 내 판문점과 도라산OP 등 안보현장이나 기업체 등을 견학하여 한국의 현실을 더욱 풍부하게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교육생에 대한 끊임없는 배려는 경호실 나아가 한국에 대한 인상을 감동적으로 기억하고도 남음이 있도록 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우리의 간장과 비슷한 늑맘을 즐겨 먹기에 식사에 대한 어려움은 그다지 없다. 하지만 중동 국가의 교육생들은 피하는 식품이 적지 않아 식사가 골칫거리일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전담 지원요원이 식성에 맞는 음식을 공수해 제공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노고를 마음으로 느끼기에 교육훈련에 있어서도 성과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국제경호안전과정은 선린우호 차원에서 지식을 나누고 있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나눔의 기쁨은 받는 사람만이 아니라 베푸는 사람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윈윈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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